여수 맛집 나진국밥 본점

여수 여행 중에 진짜 전국 최고라 말할 만큼 맛있는 수육이 있는 맛집, 나진국밥. 여수 시내랑 좀 거리가 있긴 한데, 꼭 가봐야 한다.

처음엔 그냥 해장하려고 갔는데, 첫 국물 한 입에 바로 정신 차렸다. 국밥 국물이 진짜 깊고 시원한데, 그게 그냥 국물이 아니라 된장 베이스로 푹 삶은 국물이라 더 맛있었다. 된장의 구수함이 국물에 배어있어서 한 입 먹으면 술이 확 깨는 느낌. 근데 이게 다가 아니었다. 수육, 이게 진짜 대박이었다.

 

수육은 그냥 부드럽고 촉촉한 게 아니라, 된장 베이스로 푹 삶아서 그 맛이 더 깊고 고소해. 잡내는 전혀 없고, 고기가 입 안에서 그냥 녹아내린다. 새우젓 살짝 찍어서 먹으면 그 맛이랑 조화가 완벽했다. 진짜 “이게 뭐지?” 싶을 정도로 맛있어서 술 한 잔 더 부르고 싶더라.

 

근데 결국 해장하러 갔다가 만취해서 비틀비틀 나왔어. 나 진짜 원래 해장하려고 갔는데, 국밥이랑 수육에 소주 한 잔씩 들어가니까 그냥 흘러갔다. 여수 시내랑 멀어도 이 집은 진짜 꼭 가봐야 할 맛집이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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